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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 리먼 사태 우려

사라다 2021. 9. 21. 00:00

20일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은 장중 한때 19% 폭락하였고 종가 10.24% 하락하였습니다.

 

20일 헝다그룹 주가

 

홍콩 증권거래소의 헝다그룹 주가가 2.06 홍콩달러로 나타 났으며 이는 201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헝다그룹 계열사인 헝다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 12%, 헝다뉴에너지자동차 8%, 항등네트워크 14% 떨어졌습니다. 

 

헝다그룹은 파산설에 대해 13일 "파산설을 전혀 아니다" 라고 하며 "회사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져 가고 있습니다.

 

리먼 사태란

"2008년 세계적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를 말합니다.

당시 부채는 6,000억원 달러 (약 670조 원) 이상으로 파산의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붕괴입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저금리 상황과 맞물려 가입자가 증가하게 되었고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많은 금융회사가 자금난에 빠져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 2008년 9월 15일 - 리먼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날로, 대한민국의 추석연휴 마지막날 이었습니다. 

 

 

 

 헝다 그룹 이란?

 

 

헝다그룹은 1997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 업체 입니다.  중국 280여 개 도시에서 130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창업자는 쉬자인 회장으로 2017년 중국 부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1조 9,000억 위안 (약 355조원) 이상의 부채로 파산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자기 자본은 4110억 위안 (약 74조 원)으로 부채비율이 474%에 이릅니다.

 

 

연내 지급해야 하는 돈은 달러채 6억3천110만달러 (약 7천500억 원), 위안화 채권 3억 5천380만 위안(약 600억 원) 등이 있습니다. 

 

헝다 그룹은 부동산 뿐만 아니라, 금융, 건강,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헝다그룹 투자자들 (돈 달라며 모여있는 모습)

 

그동안 차입에 의존해 부동산 사업을 한 헝다 그룹은 최근 중국 정부가 급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습니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약 3,000억 달러 (약 351조원)으로 추정되며 중국 명목 국내 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아파트 선분양자들 약 150만 명이 피해를 보게 되고, 중국 전역에 펼쳐 놓은 사업도 일시 중단되면서 중국 부동산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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